집단감염 속출 서울 초비상... 확진자 폭증에 의료인력 부족까지 심각

집단감염 속출 서울 초비상... 확진자 폭증에 의료인력 부족까지 심각

심현희 기자
입력 2021-07-09 14:42
수정 2021-07-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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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현장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검사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코로나19 감염자의 경로를 분석할 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역학조사요원 338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중 우선 108명이 12일 서울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확진자는 곳곳에서 폭증하고 있다. 최근 종로구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객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확진됐다. 공연장 관계자나 지인이 아닌 관객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공연장 관계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관객 5명을 포함해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19명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는 공연장 사례에서 관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당 시설은 비교적 작은 시설”이라고 말했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공연장은 지하에 있어 자연환기가 어려웠고, 소규모 시설이라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공연 중 공연자와 관객의 밀접도가 높았고, 공연이 끝난 후 부대행사를 할 때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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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북적이는 선별진료소
아침부터 북적이는 선별진료소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7.9 연합뉴스
강남구 학원에서는 지난 5일 수강생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수강생과 가족 등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14명이었다. 서울시가 접촉자 등 774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20명, 음성이 747명이었다. 나머지 17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자연 환기가 어려운 연습실에서 수강생들이 비말 발생이 많은 발성과 연기 연습을 장시간 함께 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12명이 추가돼 모두 82명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전날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3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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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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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은 초비상 상황이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리면서 검사 인력 및 키트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전국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는 총 22만3986건이다. 1일(18만9450건)보다 3만 건 이상 늘었다. 서울시는 검사 수요가 증가하자 임시선별진료소 수를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선별진료소를 현재 26개에서 51개까지 확충하고 노원, 양천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등에는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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