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교수들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면 휴학계 받아줘야” 총장에 건의

충북대 의대교수들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면 휴학계 받아줘야” 총장에 건의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5-28 21:06
수정 2024-05-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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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합뉴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합뉴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생의 휴학계를 승인해달라는 건의를 대학 총장에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8일 충북대 의대 교수 70여명은 이날 오후 충북대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1시간 30분가량 의대생 집단 유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배장환 충북대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의대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90% 이상이 휴학계 정상 처리를 바란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대부분 교수 또한 현재 의대 교육은 비정상적이라며 휴학을 승인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권자인 총장 면담 등을 통해 앞으로의 학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압박 수단으로 행정소송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선 학생들과 다시 만나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개강한 충북대 의대 의예과·본과는 현재 의대생 300여명 중 80% 이상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황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수업을 들으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출석이 인정되며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교수 재량에 달려있다

그러나 대면 수업을 유지하고 있는 본과 3, 4학년 학생들의 경우 이번 학기 수업일수의 4분의 1 이상 결석할 시 학칙상 올해 말 유급 처리된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 측은 계절학기 등을 통해 부족한 학업일 수를 보충하도록 독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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