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용량 수력발전 핵심 부품 수차 ‘러너’ 국산화

국내 최대 용량 수력발전 핵심 부품 수차 ‘러너’ 국산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10-27 13:42
수정 2020-10-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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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50㎿급 러너 개발
국내 노후 발전소 부품 대체 및 해외 진출 기대

한국수자원공사는 27일 수력발전 설비의 핵심 부품인 50메가와트(㎿)급 수차 ‘러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50㎿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관련 설비 중 최대 용량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는 27일 수력발전 설비의 핵심 부품인 50메가와트(㎿)급 수차 ‘러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50㎿는 국내에서 처음이자 관련 설비 중 최대 용량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4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7만 5000㎿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러너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기계적 회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부품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이 수차 러너를 회전시켜 발생하는 에너지로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번에 개발한 수차 러너는 설계부터 제조·실험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했다. 수차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94.7%에 달해 연간 533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또 국내에서 사용 중인 중규모급 수력발전설비(25∼60㎿)를 국산 러너로 교체시 외국산 설비보다 성능과 가격, 설치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고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수공은 2030년까지 사업비 6428억원을 투입해 10개 수력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점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수력 발전의 대외의존도를 낮춰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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