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 Issue] 족부궤양 관리 어떻게

[Weekly Health Issue] 족부궤양 관리 어떻게

입력 2011-02-28 00:00
수정 201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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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혈당조절 ② 발 청결 ③ 면양말 착용

당뇨 환자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족부궤양을 앓거나 상태가 심해져 결국 발가락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는 사례는 흔하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각급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당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환자들의 수용도가 제각각이어서 항상 일률적인 교육 효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며, 그런 만큼 위험성도 상존한다.

당뇨 환자가 족부 궤양을 예방하고, 탈없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제1 수칙은 철저한 혈당 조절이다. 적절한 당분 섭취와 운동 등을 통해 혈중 당분의 농도를 최적화해야 혈당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일선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식단 지침을 강조하는 것도 혈당 조절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금연도 중요하다. 당뇨 환자에게 금연이 주는 가장 심각한 폐해는 혈관 문제를 유발, 심화한다는 점이다. 흡연으로 혈관에 경화 등의 문제가 생긴 경우 당뇨로 인한 혈관 손상과 겹쳐 그만큼 치료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족부궤양을 예방하려면 항상 발을 청결히 해야 한다. 또 매일 발의 곳곳을 꼼꼼히 살펴 이상 징후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상인과 달리 당뇨 환자의 경우 감각이상으로 족부 상처가 잘 감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을 살펴 상처가 발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사소한 상처라고 여겨 집에서 자가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족부의 상처가 의외로 빠르고 심각하게 발전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항상 부드러운 면제품 양말과 함께 적당한 크기와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신어 발에 자극이나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잘 보호해야 한다. 또 족부 상처의 가장 흔한 원인인 발톱이 피부를 파고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인들처럼 발톱을 짧게 깎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발톱을 짧게 자를 경우 발톱이 자라면서 양쪽 귀 부위가 살을 파고들어 상처를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적당한 길이를 남겨두고 잘라야 안전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1-02-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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