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가 암·당뇨 유발하는 과정 밝혔다

활성산소가 암·당뇨 유발하는 과정 밝혔다

입력 2014-01-17 00:00
수정 2014-01-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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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구원 김명희 박사팀

김명희(47)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체방어시스템연구센터 박사팀은 스트레스 환경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활성산소가 암, 당뇨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어떻게 유발하는지를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명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체방어시스템연구센터 박사
김명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체방어시스템연구센터 박사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정하는 활성산소는 적외선, 바이러스 감염, 고혈당 등의 환경에서 과다하게 증가해 암과 당뇨를 유발하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다. 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질환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여태껏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염증을 조절하는 단백질 ‘TXNIP’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단백질 ‘TRX’의 결합체를 고해상도로 분석하고 활성산소에 따라 두 단백질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했다.

정상적인 세포 환경에서는 TXNIP 단백질이 TRX와 결합했지만 세포 내에 활성산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 TXNIP가 분리됐다. 반대로 활성산소의 농도가 정상이 되면 다시 결합체가 형성됐다. 김 박사는 “활성산소가 유발하는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 타깃으로 연구되고 있는 TRX의 기능 억제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1-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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