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 방사선. 자료사진
26일 KBS에 따르면 최근 노동환경건강 연구소가 대학병원 종합검진프로그램 190개의 방사선 피폭량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검진 한번에 최대 6년 치 자연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왔다.
기본종합검진은 평균 0.3 밀리시버트인 데 비해, 암 정밀 검진은 11, 프리미엄 검진은 18, 숙박 검진은 24까지 높아졌다. 비쌀수록 방사선 CT 검사가 많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저선량 폐 CT를 제외하곤 복부 CT와, 전신 암 검사인 PET CT 등은 노출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근 노동환경연구소 부소장은 “병원의 수입을 위해서 그냥 무조건 처음부터 CT를 찍고 나서, 암에 대한 의심 여부를 판단하는 거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CT 검사가 정확성을 높일 순 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사람이 그냥 받기에는 방사선 노출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건강검진 때 CT 검사가 꼭 필요한지, 다른 검사로 바꿀 순 없는지 의료진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