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고개 숙인 황태자
박근혜 정부 들어 ‘문화계 황태자’로 부상한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는 모습. 차씨는 27일 직권남용, 강요,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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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향신문은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씨가 현 정부 문화정책을 좌우하는 장관과 수석 인사를 주무른 정황이 차씨의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차씨로부터 “최씨가 ‘장관이나 수석으로 좋은 분 없느냐. 추천 좀 해보라’고 해서 김종덕 장관과 김상률 수석을 추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차씨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들을 장관과 수석 자리에 복수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2014년 8월부터 1년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그가 최씨에게 추천한 인사들 위주로 문화계 인사가 단행됐다.
2014년 8월 차씨의 대학원 스승이자 그가 조감독으로 일했던 광고제작사 ‘영상인’ 대표였던 김종덕 전 장관이 임명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차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수석과 차씨와 친분관계가 두터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이 차례로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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