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걱정 없는 수돗물

녹조 걱정 없는 수돗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06-02 22:38
수정 2017-06-0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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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새로운 정수공정 개발

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하면서 녹조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녹조로부터 안전한 식수 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이상협, 홍석원 박사팀은 녹조로 오염된 식수원에서 원인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 정수공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水)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워터 리서치’ 최신호에 발표됐다.녹조는 강이나 호수에 조류가 과도하게 번식해 물의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특히 남조류가 과도하게 번식해 발생한 녹조의 경우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신경독소물질이 나와 인체에 해를 미친다.

연구팀은 현재 정수처리 공정에 사용하는 염소와 오존 대신 과망간산염을 활용한 새로운 정수처리 기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대구 강정고령보 인근 정수장에 하루 100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정수시설을 만들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실험했다.그 결과 기존 방식으로 물 처리를 했을 때보다 마이크로시스틴을 50배 이상 빨리 처리하고 소독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100% 막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6-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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