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독일서 비밀치료?… 의혹 증폭

‘번개’ 볼트 독일서 비밀치료?… 의혹 증폭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1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에 도전하는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독일에서 비밀치료를 받은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볼트가 지난주 독일 뮌헨의 한 병원을 비밀리에 찾았다고 15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또 다른 신문인 데일리 메일은 자메이카 육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선천적으로 척추가 굽어진 볼트가 최근 다리 통증으로 고통받아왔다며 부상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치료한 것으로 잘 알려진 한스 뮐러 볼파르트 박사다.

2010년 허리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볼트는 한스 박사를 찾아 치료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독일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볼트는 지난 12일 자메이카의 킹스턴에서 열린 캠퍼다운클래식 대회에 출전해 400m를 뛰고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없이 결장했고, 독일 공항에 도착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개인적인 용무로 출장 갔을 뿐이라던 볼트 측은 거듭된 의혹 제기에도 자세한 내막을 밝히지 않았다.

볼트의 에이전트인 리키 심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2+2를 하면 5라고 답하기도 한다”면서 “모든 추측이 우스울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볼트의 개인 코치인 글렌 밀스와 볼트의 강력한 경쟁자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도 “볼트가 훈련을 잘 해왔다”며 심스의 말을 뒷받침했다.

볼트 측의 부인에도 의료계에서 논란을 부추기는 치료법으로 유명한 한스 박사가 등장하면서 볼트를 둘러싼 부상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스 박사는 선수의 몸에 꿀이나 송아지의 피를 주입해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찾은 유명 스타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마이클 오언, 스티븐 제러드,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독일), 여자 마라토너 폴라 래드클리프(영국) 등이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