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록 한둘 있어야 진정한 월드 클래스 이번 올림픽 목표가 그겁니다”

“세계 신기록 한둘 있어야 진정한 월드 클래스 이번 올림픽 목표가 그겁니다”

입력 2012-06-09 00:00
수정 2012-06-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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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9일 전지훈련차 호주로 출국

“세계신기록 한둘쯤은 있어야 진정한 ‘월드 클래스’“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 박태환(23)은 5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출발을 하루 앞두고 가진 런던올림픽 출정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동안 입에 담지 않던 말이다. 그러나 ‘신기록’이란 단어는 그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줄곧 내뱉던 단어다. 사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의 꿈은 400m 금메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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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서울
박태환
스포츠서울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스스로 “지금은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며 한껏 낮췄던 박태환에게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그는 “물론, 스스로는 세계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으니까.”라고 싱긋 웃은 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아직 세계기록을 작성한 적이 없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표정을 가다듬은 그는 “세계적인 선수는 세계기록 한둘쯤은 갖고 있다. 스스로를 월드 클래스 선수라고 한다면 세계기록을 작성해야 한다.”며 “그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내가 할 일”이라고 단정했다.

박태환은 또 ”은퇴 여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기록을 낼 만한) 시점으로 보면 내 나이나 모든 것이 런던올림픽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세계기록을 세우면 금메달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런던올림픽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갈증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난다. 7월 3일까지 머무르다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동, 조정 훈련을 거친 뒤 7월 21일 대망의 땅 런던에 입성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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