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식(75) 국기원 원장이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강 원장은 “우리나라 태권도의 위상 정립과 화합을 위해 연임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2010년 5월 국기원이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초대 원장을 맡은 강 원장은 임기를 3개월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태권도인 출신인 강 원장은 태권도복의 의미 정립, 원가 산정을 통한 국내외 심사비 표준화 마련, 국기원 성지화 사업 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이사 선임 갈등과 알력, 소모적인 법적 다툼 등으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2013-02-0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