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볼넷 남발·실책 실망스러워”

다저스 감독 “볼넷 남발·실책 실망스러워”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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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5-8로 역전패한 뒤 투수들의 볼넷 남발과 결정적인 실책 2개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매팅리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수들이 너무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많이 내보냈다”며 “잡아야 할 타구도 놓쳤다”고 한탄했다.

칭찬만 쏟아내던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사실상 처음으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5명의 투수 중 선발 류현진이 5개, 왼팔 구원 파코 로드리게스가 2개 등 두 명이 볼넷 7개를 남발했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많은 볼넷을 기록했고 그 탓에 가장 짧은 5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4-2로 앞선 6회 1사 1,2루에 구원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첫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볼넷으로 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저스틴 업튼에게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을 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3루수 루이스 크루스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7회 좌익수 칼 크로퍼드도 직선타성 타구를 놓쳐 2점을 추가 헌납하는 등 다저스는 수비에서 구멍을 드러내고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을 6회 타석에서 바꾼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경기 내내 고전했다”며 “투구수 100개를 채운 뒤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 고민하지 않고 투수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불안한 투구에도 앞서가다가 불펜 난조로 한 방에 무너졌다고 평했다.

이 사이트는 류현진이 마운드보다 타석에서 더욱 빛났다며 그가 1-2로 끌려가던 4회 2사 1,2루에서 동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장면에 주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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