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2020년 올림픽부터 개최지에 종목 추가 권한”… 야구 재진입 가능성 커

IOC “2020년 올림픽부터 개최지에 종목 추가 권한”… 야구 재진입 가능성 커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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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회서 최종 결정키로

야구가 12년 만에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재진입할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막을 올린 제127회 총회에서 ‘올림픽 어젠다 2020’ 투표 과정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 주는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종 결정은 내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내려진다. 그러나 일본 언론 등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사실상 채택됐다고 떠들썩하게 반기고 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이미 추가할 종목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을 선택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밀려났다. 2005년 7월 8일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외하기로 했고, 2009년 10월 9일 덴마크 IOC 총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정식종목을 논의할 때도 야구는 골프와 7인제 럭비에 밀려 재진입에 실패했다.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커진 건 한국 야구에도 호재다.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 흥행을 촉발시키는 실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세 차례 본선 무대를 밟아 2008년 베이징에서 전승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과의 준결승, 쿠바와의 결승은 한국 팬들에게 길이 남을 명승부로 각인됐다. 덕분에 2008년 국내 프로야구는 525만 관중을 동원하며 1995년 이후 13년 만에 5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었고 이 열기는 2012년 700만 관중 돌파로 이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12-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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