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활의 꿈’ 소치올림픽 개막 하루 앞으로

‘러시아 부활의 꿈’ 소치올림픽 개막 하루 앞으로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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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 8일 오전 1시 14분 화려한 개막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선수 없이 임원 한 명만 따라나선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모두 88개국이다. 참가국 수로는 82개국이 모인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를 넘어 역대 최다다.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드레스 리허설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드레스 리허설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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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몰타, 파라과이, 동티모르, 토고, 통가, 짐바브웨 등 일곱 나라는 이번 소치 대회가 첫 동계올림픽 무대다.

소치올림픽은 참가 선수도 5일 현재 남자 1천712명, 여자 1천161명 등 총 2천873명으로, 2천500여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의 기록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소치 대회를 통해 이미 동계올림픽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남자 41명, 여자 30명 등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많은 71명의 태극전사가 소치 무대를 밟는다. 이전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것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였다. 전체 선수단도 임원을 포함하면 12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는 세부 종목도 역대 가장 많다.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4년 전 밴쿠버 대회의 86개에서 98개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 베일 벗는 개막식…성화 점화자는 누구 = 한때 미국과 세계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과 맞물려 자국의 달라진 위상을 세계에 드러낼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푸틴의 올림픽’(Putin’s Game),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 등의 꼬리표가 달려있다. 실제로 대회 준비에만 50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철저히 보안에 부쳐진 채 준비 중인 개막식 행사도 러시아 최초의 ‘차르’(황제)인 표트르 대제 시절의 전성기를 떠올리면서 러시아의 재도약을 알리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올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유리 바슈메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개막식 공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개막식의 꽃’인 성화 점화자는 더욱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성화 점화자는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정한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개최에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니만큼 그와 관련 있는 인물이 개막식의 중심에 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심지어 푸틴 대통령의 재혼 상대라는 소문에 여러 차례 휩싸인 바 있는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가 성화 점화자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는 흔한 낭설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러시아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스포츠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말로 유추하면 성화 점화자는 러시아 출신의 동계스포츠 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은 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처럼 러시아의 인권 유린과 야당 정치인 탄압에 항의하고자 불참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지도자도 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회식을 함께 한다.

◇ 김연아·이상화 2연패 도전…3회 연속 톱10 목표 =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2006년 캐나다 토리노 대회(7위)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0년 밴쿠버 대회(5위)에 이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대회 2연패를 준비하는 ‘피겨 퀸’ 김연아와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밖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와 1,500m를 석권하고 3,000m 계주 금메달에도 힘을 보태 3관왕이 될 것으로 점치는 해외 언론도 늘고 있다.

4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대한항공)을 비롯해 남자 쇼트트랙 이한빈(성남시청), 여자 쇼트트랙 박승희(화성시청)와 김아랑(전주제일고) 등도 언제든 ‘금빛 레이스’에 가세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한편, 개막 하루 전인 6일부터 프리스타일 여자 모굴스키 예선, 피겨스케이팅 단체 쇼트프로그램,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등이 치러진다. 여자 모굴스키의 서정화와 서지원(이상 GKL)의 출전으로 우리나라는 소치올림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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