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선제 3점포…지석훈 쐐기 2점포

NC 13연승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1대1로 승리하며 13연승을 이어간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6.6.17 연합뉴스
NC는 1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케이티 위즈를 11-1로 크게 이겼다.
13연승은 KBO리그 통산 9번째 나온 기록이다. 2010년 4월 14일(대전 한화전)부터 4월 30일(문학 LG전)까지 SK 와이번스가 13연승을 달린 이후로 1군 4년 차인 NC가 처음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NC는 원정 12연승도 달성했다. 이는 KBO 통산 5호다.
NC는 1회초부터 상승 기류를 탔다.
2사 1,3루에서 이호준이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호준은 케이티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의 초구인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뒤로 넘겼다. 비거리 125m로 측정된 이호준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2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도 점수가 났다. 2사 1,3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5-0으로 앞서나갔다.
케이티는 4회말 무사 1,3루 기회에서 앤디 마르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했다.
5∼7회 숨을 고르던 NC는 8회초 다시 폭발했다.
박석민의 2루타와 김성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다음타자 이종욱은 좌중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고, 이어 지석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점수를 10-1로 벌렸다.
9회초에도 점수를 냈다. 3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이호준이 손시헌의 좌익수 3루타에 홈을 밟아 10점 차를 만들었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태양은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1회말 무사 1,2루, 4회말 1사 1,3루, 6회말 1사 2루 위기를 잘 넘겨 케이티의 추격을 막아냈다.
이태양에 이어 등판한 최금강(1⅔이닝), 원종현(1이닝), 장현식(1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대승을 뒷받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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