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정구 전종목 석권의 비결은 ‘케미컬 코트 적응’

<아시안게임> 정구 전종목 석권의 비결은 ‘케미컬 코트 적응’

입력 2014-10-04 00:00
수정 2014-10-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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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구에 걸린 7개 금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었던 데는 케미컬 코트에 적응한 게 컸다고 지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은 4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정구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전날까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집한 한국은 모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정구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 지도자들은 케미컬 코트 적응력을 키우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털어놨다.

한국은 그간 클레이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고도 케미컬 코트에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02년 전 종목 석권도 클레이코트 위에서 일군 쾌거였다.

장한섭 여자 정구 대표팀 감독은 “작년, 올해 대부분 대회를 케미컬 코트에서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쉽게 접하는 클레이 코트에서 훈련했다. 그 바람에 클레이 코트에 최적화한 스텝을 배웠다. 근육도 클레이 코트에 적합하도록 발달됐다.

케미컬 코트에서는 공의 바운스가 불규칙하다 보니 순발력과 체력이 더 많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대표팀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체력 훈련에 방점을 찍었다.

장 감독은 “케미컬 코트 적응력을 높이려고 4개월간 체력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며 “아시안게임을 이번처럼 열심히 준비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7월에는 대표팀 트레이너를 5명 영입했다. 그간 정구 대표팀은 지원이 열악한 탓에 트레이너도 없이 훈련했다.

트레이너들은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돕고 몸 상태 회복, 마사지 등도 해줬다.

주인식 남자 대표팀 감독 역시 장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주 감독은 “작년 말부터 선수들이 점차 케미컬 코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며 “대회 직전에는 체력 측정을 정밀하게 하고 좋은 체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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