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세리나 윌리엄스, 14개월 만에 승전보

41세 세리나 윌리엄스, 14개월 만에 승전보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09 15:21
수정 2022-08-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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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1회전, 누리아 디아스에 2-0 완승

41세의 ‘노장’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년 2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승전보를 날렸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1회전에서 누리아 디아스에게 서비스를 넣고 있다. [USA 투데이 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가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1회전에서 누리아 디아스에게 서비스를 넣고 있다. [USA 투데이 연합뉴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제쳤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이후 1년 2개월 만에 따낸 WTA 투어 단식 승리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 탈락, 윔블던 1회전 탈락 이후 1년 남짓 햄스트링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없는 상태다. 지난 6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복식에 출전, 4강까지 올랐던 윌리엄스는 윔블던 단식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하모니 탠(프랑스)에 1-2로 져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 후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며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 전망도 밝했다. 윌리엄스는 23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6개를 US오픈에서 수집했다. 특히 2017년 출산 이후 그는 US오픈에서 2018년과 2019년 거푸 결승에 오른 데 이어 2020년에는 4강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14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에서 승리한 세리나 윌리엄스가 환호하는 관중에 두 팔을 번쩍 들어 답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4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에서 승리한 세리나 윌리엄스가 환호하는 관중에 두 팔을 번쩍 들어 답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윌리엄스가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또 승리를 맛본다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다테 기미코(일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에 이어 2000년 이후 만 40세가 넘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윌리엄스는 기자회견 당시 ‘터널 끝의 빛’의 의미를 묻는 말에 “자유”라고 답해 은퇴가 멀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경기는 좋아하지만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윌리엄스가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그는 내셔널뱅크 오픈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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