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융지주 회장, 운명의 4분기...조용병·손태승·손병환 연임되나

3대 금융지주 회장, 운명의 4분기...조용병·손태승·손병환 연임되나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10-19 17:08
수정 2022-10-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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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우리금융·농협금융 등 3개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차례로 종료된다. 임기 만료 수개월 전부터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남은 4분기가 지주 회장들의 연임 여부를 가를 운명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종료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통 임기 만료 3개월 전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면서 “지주사들에게는 4분기가 사실상 연임 여부가 결판날 ‘슈퍼 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그룹 CEO 교체 시즌이라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이들 지주 회장들은 연임을 위해 남은 기간 전력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 회장은 뉴욕 등 미국 내에서 투자자 유치와 주가 부양을 위한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최근 신한EZ손해보험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종합금융회사로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귀국 후에는 이를 안착시키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예정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KB금융보다 앞선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올해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를 탈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지난 5년간 신한금융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만큼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태승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부문 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취약계층과 미래세대 성장 등을 지원하고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을 출범시켰다. 기존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그룹사별 사회공헌 조직과 함께 3대 축을 기반으로 사회공헌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증권사 인수를 통한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87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으며, 올해 초 그룹 최대 숙원인 완전 민영화 과제도 해결해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손병환 회장도 취임 후 실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1조 350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여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은 다음달 말 회장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NH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40일 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추천토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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