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임금차 13년째 OECD 1위

男女 임금차 13년째 OECD 1위

입력 2014-08-05 00:00
수정 2014-08-05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남성 임금 100만원일 때 여성은 62만원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10년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남녀 임금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OECD 평균과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


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가장 최근 조사된 2012년 기준 남녀 임금 격차에서 37.4%를 기록하며 수치가 집계된 11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남성 근로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 37.4% 낮다는 뜻으로, 남성 임금이 100만원이면 여성 임금은 62만 6000원인 셈이다.

2위에 오른 일본은 26.5%로 한국보다 10.9% 포인트나 낮았다.미국(19.1%), 캐나다(18.8%), 영국(17.8%), 슬로바키아(16.0%) 등의 순으로 높았고 뉴질랜드가 6.2%로 가장 낮았다. 한국은 OECD에서 남녀 임금 격차 통계를 조사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고, 2000년 40.4%에서 13년 동안 겨우 3.0% 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반면 일본은 2000년 33.9%에서 같은 기간 7.4% 포인트나 격차가 좁혀졌고, 영국도 8.5% 포인트나 차이가 줄었다. OECD 평균도 2000년 19.2%에서 2011년 14.8%로 4.4% 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66만 4000원이고 여성은 170만 5000원으로 남성 대비 64%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1200만원, 여자 직원은 7300만원으로 남성의 65.2% 수준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8-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