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물가에 영향 안 미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물가에 영향 안 미쳐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3-10 14:41
수정 2022-03-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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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성장과 물가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 유동성이 넘치는 등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세 차례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현재로선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반적인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완화적 금융 상황에서는 긴축적 금융 상황에 비해 기준금리 인상의 실물 경제 파급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는 상방 리스크가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은 경제활동 재개, 탄소중립 추진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큰 폭 상승했다. 세계 식량 가격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곡물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물가지표와 기대인플레이션 간 상호 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2차 효과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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