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람코와 친환경 엔진·연료 만든다

현대차, 아람코와 친환경 엔진·연료 만든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3-30 17:56
수정 2022-03-3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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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ST, 엔진시험 등 공동 참여
내연기관차 탄소저감 기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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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기업 아람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 연구진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왈에 위치한 KAUST 연구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기업 아람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 연구진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왈에 위치한 KAUST 연구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와 손을 잡았다. 전기·수소차와 내연기관차가 공존하는 에너지 과도기에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내연기관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아람코, KAUST와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엔진·연료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현대차의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과 아람코의 친환경 합성 연료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두 2년에 걸쳐 진행된다. KAUST는 시설을 지원하고 엔진 시험을 비롯한 모델링, 검증에 참여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열효율과 연료 소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이다. 친환경 합성연료는 기존 연료 제조 방식과 달리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다. 현재 쓰는 내연기관 차량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그룹은 “에너지 과도기 속 내연기관의 온실가스를 최소화해 탄소중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공동연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은 친환경 합성연료를 일반 하이브리드차량(HEV)에서 쓸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등도 검증하기로 했다.



2022-03-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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