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도 제주 앞바다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쏜다

올 상반기에도 제주 앞바다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쏜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1-03 13:15
수정 2024-01-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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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블루웨일0.4’ 시험발사
2단 발사체 성공땐 연말쯤 완전체 로켓 발사 예정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상반기 한화우주센터 착공
한림읍 상대리에는 컨텍이 아시안우주공원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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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서울 국제 항공 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 선보인 블루웨일 1(blue whale 1) 발사체의 모형.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난달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서울 국제 항공 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 선보인 블루웨일 1(blue whale 1) 발사체의 모형.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뉴스페이스 시대의 소형위성발사체 개발 선두주자로 떠오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올 상반기내 제주 해상에서 민간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상반기내 발사체 ‘블루 웨일0.4’(BW-0.4)를 자체 제작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에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발사체는 액체 메테인을 연료로 쓰며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2단 추진체다. 다만 이번에는 시험 발사로 인공위성을 탑재하지 않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지구관측용 인공위성을 탑재해 자체 제작한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업은 또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해상 발사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공위성을 탑재하는 2단 발사가 성공하면 올해 말쯤 1, 2단이 합쳐진 완전체 로켓인 ‘블루웨일 1’을 저궤도를 목표로 최종적으로 쏠 예정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1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과학로켓 ‘블루 웨일0.1’을 3회 시험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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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일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서 한화시스템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제작한 민간 소형 SAR위성이 하늘로 높이 치솟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해 12월 4일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서 한화시스템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제작한 민간 소형 SAR위성이 하늘로 높이 치솟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해 12월 4일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화시스템의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가 중문 해안 앞바다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한편 도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들어서는 ‘아시안 우주 공원’(Asian Space Park) 1만 7546㎡ 부지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아시안 우주 공원은 민간 우주기업 ‘컨텍’이 100억원을 투자해 우주지상국 기반 시설 등을 조성하는 곳으로 안테나 12기와 전력·통신 지원시설 등의 건물 6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총1000억원을 투자해 상반기쯤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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