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자금 이탈’ 등 겹악재에 급락

중국 증시, ‘자금 이탈’ 등 겹악재에 급락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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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도 요동…엔화대비 위안화 환율 급등

중국 증시가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에 비해 62.54 포인트(2.83%) 하락한 2,148.36, 선전성분지수는 331.18 포인트(3.78%) 급락한 8,432.4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3일 2,300선 밑으로 주저앉은 뒤 5거래일 만에 2,200선마저 내줬다.

단오절 연휴(10~12일)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두 증시는 모두 휴장 기간 부각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에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점 키웠다.

증권, 시멘트, 석탄, 은행,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소비자물자지수(CPI)를 비롯한 경기지표가 부진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당국이 기업공개(IPO) 심사를 이달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상장 주식들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물량 부담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증시 폭락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797억 위안, 선전지수 거래대금은 834억 위안 등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증시 급락과 함께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 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08위안 내린 6.1612위안으로 고시했다.

100엔 당 위안화 환율은 0.1275위안 상승한 6.4521위안으로 고시됐다.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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