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신흥국 위기설 아시아 전체 문제 아니다”

동양증권 “신흥국 위기설 아시아 전체 문제 아니다”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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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22일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과 관련, “모든 신흥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무차별적으로 유동성이 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위기의 배경인)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는 미국의 펀더멘털 회복에 근간을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및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흥국 금융시장의 급격한 유동성 유출로 인한 경기 경착륙은 미국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시나리오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전 나타났던 막대한 규모의 핫머니(단기성자금) 유입이 없었고, 총 외채와 단기외채 부담도 당시보다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과거 외환위기 직전보다 외채 부담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당장 구제금융을 신청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가 1997년 위기 직전보다 커졌고, 핫머니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만큼 해당 국가를 중심으로 유동성 유출이 차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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