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또 깼다… 삼성전자가 상승 이끌어

코스피 연고점 또 깼다… 삼성전자가 상승 이끌어

최재성 기자
최재성 기자
입력 2025-07-04 00:29
수정 2025-07-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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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10선
삼성 9개월 만에 6만 3000원선
美·베트남 협상 타결도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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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34%) 상승한 3116.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1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뉴스1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34%) 상승한 3116.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1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뉴스1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3일 코스피가 311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 3000원 선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116.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11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9월 27일(종가 3133.64)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지난달 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고점(3108.25)도 6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2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5621억원가량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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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3% 상승하며 6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와 함께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 30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27일(종가 6만 4200원) 이후 9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삼성전자 주식을 5664억원어치 사들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도 코스피 연고점 돌파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가 기존 46%에서 20%로 대폭 인하됐다는 소식에 관세전쟁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삼성전자는 물론 철강, 화학 등 관세전쟁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던 업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며 “특히 베트남 공급망 불확실성이 해소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한화(-5.43%)와 SK(-3.28%), CJ(-2.53%) 등 지주사 일부 종목들은 오히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집중투표제 도입이 미뤄진 것도 지주사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5-07-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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