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비아 반군에 무기지원은 시기상조”

美 “리비아 반군에 무기지원은 시기상조”

입력 2011-03-08 00:00
수정 2011-03-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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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각) 리비아 반정부세력을 무장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 국무부는 반정부세력에 대한 무기제공은 리비아에 대한 모든 무기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내적으로 리비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반정부 세력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무장시키는 문제는 고려되고 있는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많은 채널을 통해 리비아의 반정부 세력과 계속 대화와 토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원하는지 좀 더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리비아 동부에 있는 사서함에 한 무더기의 무기를 보내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앞서나가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반군을 무장시키는 것은 지난달 26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유엔 결의안은 리비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무기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어떤 나라든, 리비아에 있는 누구에게라도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위반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한 뒤 “미국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리비아 반정부세력을 무장시키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으며 ‘외교 분쟁조정자’로 유명한 민주당의 빌 리처드슨 역시 비슷한 요구를 한 바 있다.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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