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IMF 구제금융 협상설 ‘솔솔’

이탈리아 IMF 구제금융 협상설 ‘솔솔’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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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채무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예비협상을 벌인다는 소문에 대해 IMF가 29일(현지시간) 거듭 부인했다.

이탈리아와 IMF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지난주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이탈리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나서 이탈리아와 IMF간 협상이 급진전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긴급 지원 규모가 약 4천억 유로에 이르고, 이탈리아가 공식 요청을 하지 않았으나 상황이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MF는 성명을 통해 “금융 지원과 관련해 이탈리아나 스페인 당국과 어떤 형태로든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IMF는 다만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는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으로 회계 감시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총선에서 승리한 스페인의 중도 보수 국민당에 가까운 한 소식통은 보수당이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거듭된 부인에도 협상설이 계속 나오는 것은 시장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29일 2014년 만기물이 7.89%로 급등,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그리스나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국가의 당시 수익률보다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신임 마리오 몬티 총리는 시장 신뢰를 되찾고자 2013년까지 재정 적자를 줄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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