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배출량 제한’ 국제협약 사상 첫 채택

‘수은 배출량 제한’ 국제협약 사상 첫 채택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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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해를 끼치는 수은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제 협약이 처음으로 채택됐다.

세계 140여 개국 대표들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어 각국의 수은 배출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140여 개국 대표들이 지난 일주일간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인 끝에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스위스 외교부는 성명에서 “새 협약은 인체, 환경을 위협하는 수은의 생산과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프란츠 페레즈는 “이번 협약은 국제적 문제의 해결책을 함께 찾으려는 국제 환경 정책의 열의, 각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각국은 오는 10월 일본 미나마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나마타는 수은 중독으로 주민들이 수십 년간 큰 고통을 받았던 곳이다.

수은은 전기 스위치에서부터 온도계, 전구, 치과용 충전재인 아말감,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되는 중금속이다.

소규모 금 채굴, 석탄 발전, 금속 제련,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도 배출된다.

수은에 중독되면 인체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심리장애, 치아 손실, 소화·심혈관·호흡계통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뇌, 신경계 발달에도 영향을 주고 태아와 유아들에게도 큰 위험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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