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국경 넘은 군인 311명 송환 협상

우크라, 러시아 국경 넘은 군인 311명 송환 협상

입력 2014-08-05 00:00
수정 2014-08-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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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군 진압 작전 중 러시아 국경을 넘어간 병력 300여명의 송환을 두고 러시아와 협상 중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새벽 러시아아 국경을 넘은 자국 군인과 국경수비대원 등 311명의 송환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 안드레이 리센코는 “이들이 반군 저지선을 뚫는 동료를 도운 뒤 안전상 러시아로 후퇴한 것”이라며 비자발적 월경이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인 438명이 망명을 요청하며 넘어왔고 이 중 귀국 의사를 밝힌 180명을 돌려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러시아 국경수비대 대변인 바실리 말라예프는 “이들이 망명을 하겠다고 해 밤사이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월경한 우크라이나 소령을 인용해 이들이 러시아로 넘어온 것은 군수품 부족과 명확한 지시 부재 탓이라고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2주간 연료나 탄약 없이 싸워야했고 음식도 떨어졌으며 중앙에서 내려오는 지시는 기다리라는 것밖에 없어 병사들을 살리려 국경을 넘었다”는 우크라이나군 제72기갑여단 비탈리 두빈야크 소령의 말을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집중 공세를 펼쳐 반군 장악지역 중 4분의 3을 탈환했으며 조만간 진압 작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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