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70포인트(1.48%) 상승한 17,813.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1.03포인트(1.53%) 오른 2,063.15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82.98포인트(1.78%) 뛴 4,750.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에 화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국채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양적완화는 올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적용될 계획이어서 총 1조1천400억 유로의 자금이 풀리게 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율 중기 목표(2%)를 보면서 양적완화를 저울질하겠다고 밝혀 양적완화 적용 기간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아울러 기준금리(0.05%)와 예금금리(-0.20%), 한계대출금리(0.03%) 등 주요 금리를 지금의 초저금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ECB의 조치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로존의 경기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돼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섰다.

미국 주요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작년 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철도운영회사인 유니언 퍼시픽, 지역은행인 키코프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