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번엔 멕시칸 식당 방문 ‘테이크아웃 정치’

바이든 이번엔 멕시칸 식당 방문 ‘테이크아웃 정치’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5-06 14:27
수정 2021-05-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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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들러 타코 든 종이가방 2개 받아가
식당 살리기 지원책, 첫 수혜 대상 음식점
바이든 1월 들렀던 베이글 가게 특수 누려
골프장·자기 식당 들렀던 트럼프와 차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멕시칸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멕시칸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AP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거의 찾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백악관 인근 식당을 자주 찾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는 멕시코 음식점을 찾아 타코를 사가면서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아직 매장 내에서 식사는 하지 못하지만, 음식을 받아가며 ‘식당 살리기 지원금’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에 CNN은 ‘테이크아웃 정치‘라고 이름 붙였다.

바이든은 5일(현지시간) 점심에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음식점(Taqueria Las Gemelas)을 찾아 타코가 든 종이가방 2개를 받아갔다. 검은 SUV 차량들이 가게 앞에 섰고 바이든은 경호원들을 앞세워 차량에서 내려 매장으로 들어왔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데다 직원을 구하는 것도 힘든 상황인 음식점들을 되살리려는 정부 정책을 홍보하려는 게 목적이었다. 총 286억 달러(약 32조 2000억원)를 지원하며 2019년 매출 대비 지난해 매출 손실액을 1000달러까지 보상해 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업주는 지원금을 직원 급여, 가게 월세, 공과금, 수리비 등 정해진 목적으로 써야 한다.

바이든은 이날 해당 식당 직원들에게 지원금 67만 7000달러(약 7억 6000만원)를 받게 됐다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식당 주인 20만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원받게 됐다”고도 했다. 이어 “내 점심을 주문했다”며 음식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들려 유명해진 미국 워싱턴DC의 베이글집 콜유어마더(왼쪽)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들렀던 디저트 가게 스윗 로비. 서울신문DB
조 바이든 대통령이 들려 유명해진 미국 워싱턴DC의 베이글집 콜유어마더(왼쪽)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들렀던 디저트 가게 스윗 로비. 서울신문DB
바이든의 음식점 방문이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주말에 성당 미사를 갔다가 인근의 ‘콜 유어 마더’에서 베이글을 사갔고, 주인은 “워싱턴DC가 주는 모든 것을 사랑할 행정부를 다시 갖게 돼 아주 신난다”는 글을 올렸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지난 2월 워싱턴DC의 의회의사당 인근 디저트가게 ‘스윗 로비’에 들렀는데 분홍색 코트를 입고 소위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은 모습이 일반인과 다를 바 없어 친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마카롱과 컵케익 등 100달러(약 11만원) 상당의 디저트를 사 갔다.

이들 음식점들이 이후 특수를 누리면서 바이든 내외의 식당 방문은 더 화제가 됐다. 트럼프의 경우 일반 음식점을 이용한 적이 없고, 주말에도 주로 교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유일하게 음식점을 방문한 게 언론에 노출됐을 때도 트럼프호텔 내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 ‘BLT프라임’을 찾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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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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