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1239억 달러

애플,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1239억 달러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01-28 10:44
수정 2022-0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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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부족사태 중 주당순이익 역대 최대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인 1239억 달러(약 149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23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상승한 346억 달러(약 41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런 성적은 앞서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모두 추월한 성과다. 주당 순이익 역시 2.10달러로 기존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초 애플은 지난해 3분기 공급망 문제로 60억 달러 규모의 매출 타격을 입어 4분기에는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제로 4분기에 더 피해가 컸다”고 밝혔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정반대였다.
미 캘리포니아주의 코르타 마데라의 한 매장에 애플 아이폰13이 전시돼 있다. 코르타 마데라 AFP 연합뉴스
미 캘리포니아주의 코르타 마데라의 한 매장에 애플 아이폰13이 전시돼 있다. 코르타 마데라 AFP 연합뉴스
제품별로 보면,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아이폰 부문은 전년보다 9% 상승한 716억 달러(약 86조 20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 가을 출시된 아이폰13은 기능면에서 전작과의 차별점이 없어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중국 판매 등으로 호성적을 냈다.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TV+, 애플뉴스 등 구독 서비스를 합친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나 증가해 195억 달러(약 23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 PC·노트북인 맥 부문도 25% 늘어난 109억 달러(약 13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아이패드 매출은 14% 줄어든 73억달러(약 8조 8000억원)에 그쳤다.

쿡 CEO는 “거의 전 제품군에서 공급망 이슈를 겪었다”면서도 “3월에는 12월 분기보다 제약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대 문제는 칩 공급, 그중에서도 ‘레거시 노드’ 칩(디스플레이·전력 관리 기능을 하는 칩) 공급”이라며 “(아이폰 프로세서 등) 첨단 칩은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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