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방공호에 울려퍼진 “함께 있어줘”…U2 보노의 위로

[포착] 방공호에 울려퍼진 “함께 있어줘”…U2 보노의 위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5-09 16:40
수정 2022-05-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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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보노·디 에지 깜짝 공연
우크라이나 시민들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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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즉석 공연을 하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즉석 공연을 하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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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AFP 연합뉴스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AFP 연합뉴스
“나와 함께 있어줘. 나와 함께 있어주지 않을래.”

전설적인 록 밴드 U2의 리드 보컬 보노가 기타리스트 디 에지와 함께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방공호로 쓰이고 있는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즉석 공연을 펼쳤다.

보노는 자선 활동과 환경 문제 등 수많은 사회 운동을 펼쳐 노벨 평화상 후보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가수로 평가된다.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그런 보노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보노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단지 여러분만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자유라는 대의를 아끼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보노는 1960년대의 팝 명곡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stand by Ukraine)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보노는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서 석 달째 용맹하게 조국을 사수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국민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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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AFP 연합뉴스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가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AFP 연합뉴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우크라이나 하늘에서는 총성이 울릴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결국 자유로워질 것”이라면서 “그들(러시아군)은 여러분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는 있어도 여러분들의 자부심까지 빼앗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보노와 디 에지는 지난달 러시아군이 철수한 후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된 키이우 외곽의 마을인 부차도 방문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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