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파인 옷·짧은 치마 NO”…카타르 간 ‘왁스’에 노출 자제령

“가슴 파인 옷·짧은 치마 NO”…카타르 간 ‘왁스’에 노출 자제령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1-21 06:28
수정 2022-11-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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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동행한 왁스에 노출 자제 권고
왁스(WAGs), 세계적인 스타 선수의 아내나 여자친구

잉글랜드 국가대표 루크 쇼(오른쪽)와 아내 아노스카 산토스. 쇼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국가대표 루크 쇼(오른쪽)와 아내 아노스카 산토스. 쇼 인스타그램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만큼 관심을 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들의 아내나 여자친구다. 일명 ‘왁스(WAGs· Wives and Girlfriends·선수 아내·여자친구)’의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강조한 화려한 패션은 대회 기간 내내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왁스’의 의상이 이전의 월드컵들과는 확연하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법’을 국가 법령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월드컵 기간에 유례없는 ‘복장 규정’을 내놨다. 이 복장 규정에 따르면 남성은 최소 무릎 아래까지 가리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의 규정은 더욱 깐깐하다. 여성은 수영장과 해변 주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항상 몸을 가려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카타르에 머무는 동안에는 바지나 긴 치마를 입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심지어 맨발과 슬리퍼 차림도 곤란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는 길이에 상관없이 불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이 이번 대회에 단정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가슴 부위가 파인 상의나 짧은 치마, 몸에 딱 붙는 바지 등 노출이 심한 옷은 아예 카타르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은 이번 대회에 긴 드레스나 팔까지 가리는 상의로 카타르 문화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 명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왁스의 패션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코니 존스는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경기장 외의 식당 등에서도 이런 옷을 입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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