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컴플리트”…그 유명한 ‘딴 딴 따단~’ 작곡가, 세상 떠났다

“미션 컴플리트”…그 유명한 ‘딴 딴 따단~’ 작곡가, 세상 떠났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6-27 22:33
수정 2025-06-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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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주제곡 작곡가 랄로 쉬프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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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랄로 쉬프린이 2006년 5월10일 미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앉아 있다. “미션 임파서블”을 비롯한 100개가 넘는 영화 및 TV 편곡에 끝없이 귀를 사로잡는 주제곡을 작곡한 랄로 쉬프린이 26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25.06.27 AP 뉴시스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랄로 쉬프린이 2006년 5월10일 미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앉아 있다. “미션 임파서블”을 비롯한 100개가 넘는 영화 및 TV 편곡에 끝없이 귀를 사로잡는 주제곡을 작곡한 랄로 쉬프린이 26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25.06.27 AP 뉴시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적인 주제곡을 작곡한 세계적인 음악가 랄로 쉬프린이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쉬프린의 아들은 쉬프린이 이날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쉬프린이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쉬프린은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60년 넘게 활동해온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다. 100편이 넘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 음악을 작곡하며 할리우드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특히 1966년 TV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을 위해 작곡한 주제곡은 그를 세계적인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독특한 5/4 박자의 이 곡은 “너무 진지하지 않게, 약간의 유머와 가벼움을 담았다”는 그의 말처럼, 긴장감과 재치가 공존하는 음악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해당 곡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시리즈로 재해석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흥행 시리즈의 상징으로 남았다.

‘미션 임파서블’은 그래미상 최우수 기악 테마상과 영화 및 TV 프로그램 최우수 오리지널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쉬프린은 2018년 공로를 인정받아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영화 음악은 내게 평생의 기쁨과 창조성을 안겨줬다”며 “이 상은 꿈의 정점이며, 이제 ‘미션 완수’(Mission: Accomplished)다”라고 말했다.

미국 아카데미는 쉬프린을 추모하며 “쉬프린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서 장면에 긴장을 불어넣고 아드레날린을 끌어 올리며, 이야기의 흐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곡가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자 하나하나를 짜릿한 전율로, 침묵의 순간마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바꿔놓았던 그는 영화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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