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파격 행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파격 행보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5-30 18:39
수정 2016-05-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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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오후부터, 출퇴근은 비행기로”

필리핀 차기 대통령 당선인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잇따른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식행사인 당선인 선포식에 불참하는가 하면 취임 후 하루 일과는 오후 1시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통령궁에서 기거하지 않고 분위기에 적응이 될 때까지 당분간은 자신이 시장으로 재직 중인 남부 다바오시의 집에서 비행기로 출퇴근하겠다는 등의 예측불허 발언을 하기도 했다.

30일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넷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필리핀 상하원 합동회의는 정·부통령 당선인인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과 레니 로브레도 하원의원 등에 대한 당선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의회는 대통령선거 최종집계 결과 1660만 1997표를 얻어 2위 후보를 600만여표 차로 제친 두테르테 시장과 부통령 선거에서 1440여만 표를 획득한 로브레도 의원을 각각 차기 정·부통령으로 공식 선포했다.

그러나 정작 이날 행사장에 두테르테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의 변호인을 행사에 참석시켰다.

앞서 그는 “오랫동안 시장으로 일했지만 한 번도 당선 선포식에 간 적이 없다. 차라리 대통령 취임 전 며칠간을 다바오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두테르테 당선인은 앞서 지난 주말 자정에 기자들을 불러내 자신의 취임 후 업무 등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후보시절 잇단 막말로 우려를 낳았던 그는 이 자리에서 기존의 대통령 업무 관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방문자들이 많아 집무실에서는 문서를 읽고 서명하지 못한다. 나는 이 문서들을 공부방으로 가져가서 읽은 뒤 서명해야 한다”며 “보통 나는 해당 사안에 대해 모르면 서명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보통 자정이나 새벽 1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든다. 깨어나는 시간은 오전 10시, 11시에 목욕을 하고 12시가 되어야 일을 할 준비가 된다”며 일과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만약 자정까지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건 아무래도 좋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들이 이런 일정표에 따라 일과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그들의 문제다. 나는 (오전에는) 잠을 잘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사절 등의 방문 일정이 있을 때도 같은 일정표를 유지할 것인지를 묻자 그는 “나는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일을 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밤새워 일하는 것도 문제없다”며 “다만 아침에는 씻어야 하고 이는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취임 후 분위기 적응이 될때까지 자신이 20년간 시장으로 재직해온 남부 다바오시의 집에서 출퇴근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잠을 자거나 목욕을 해도 집이 편한 법”이라며 “다바오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 출발시각이 오후 9시이니까 자정에는 다바오에 도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대통령궁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인이 어디서 기거할지에 대한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후보시절 피비린내 나는 범죄와의 전쟁을 예고했던 두테르테 당선인은 범죄와 함께 교통문제 해결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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