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변 언론인 “中, 韓 수출 25% 차지…관계 경색 없을 것”

中 관변 언론인 “中, 韓 수출 25% 차지…관계 경색 없을 것”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10 18:08
수정 2022-03-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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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인, 韓 새 정부 출범 전 견제?

“北 대한 中 영향력 자명…韓, 中에 강경 전략 어려울 것”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3.10 정연호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3.10 정연호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새 정부 대(對)중 정책에 일어날 변화를 다뤘다. 매체 전 편집장의 추측 발언도 나왔다.

이날 환구시보는 “윤 당선인이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무력을 강화해 한국을 수호하자고 주장했다”며 “한국 안보에 필요하다면 미국 주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확대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실도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와도 더 많이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 계정을 통해 “중한 관계는 이미 강대한 공동의 이익으로 엮여 있다”며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반도의 일부인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자명해 한국이 중국에 강경한 전략을 쓰기는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중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관변 언론인이다.

후 전 편집장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경색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인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사드 확충, 쿼드 국가들과의 중국 견제 협력에는 매우 신중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중한 관계를 뒤집는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미친 일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 주장도 내놨다.

그러면서도 “미국 쪽으로 치우친 미세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2022.3.10 정연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2022.3.10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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