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전쟁’ 위기의 북극을 가다

‘백색전쟁’ 위기의 북극을 가다

입력 2010-02-22 00:00
수정 2010-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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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부작 다큐 ‘북극열전’

북극은 지금 ‘백색 전쟁중’이다. 전 세계 석유와 가스자원의 25%가 매장돼 있는 ‘에너지 창고‘ 북극에 세계 각국의 자원 개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것. 북극 해상 수송로가 열리면서 북극해 인접 국가에 막대한 경제적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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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다큐멘터리 ‘북극열전’의 한 장면.  EBS 제공
북극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다큐멘터리 ‘북극열전’의 한 장면.
EBS 제공


EBS ‘다큐프라임’은 22일 오후 9시50분 노르웨이 방송사 NRK와 공동으로 제작한 6부작 다큐멘터리 ‘북극열전’을 방송한다. ‘지구의 마지막 보물창고’로 불리는 북극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의 원인은 인류의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북극 해빙이다.

22일 제1부 ‘프롤로그-위기의 북극을 가다’를 시작으로, ‘북극항로, 신 해상 실크로드의 꿈’(23일), ‘원시북극의 위기’(24일), ‘남획의 그늘’(3월1일), ‘신 냉전의 그림자’(2일), ‘영토 분쟁의 서곡’(3일) 등으로 이어진다.

지구온난화는 빙하를 녹이는 최강의 파괴자이자 북극해 자원개발의 불쏘시개가 되었고, 이를 두고 인접 국가들의 정치·경제·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얽히며 자원외교 경쟁이 갈수록 심화된 것이다. 우리 또한 북극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너지와 환경위기에 직면했다.

프로그램은 북극 해빙이 우리에게 준 의미와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고,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주목한다. 특히 환경변화로 인해 현재 북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한반도와 우리 국민,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조명한다.

특히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제작진이 쇄빙선을 타고 촬영한 북극의 장엄한 모습을 통해, 북극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국의 갈등양상과 현장을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북극의 문화·경제적 가치에도 접근한다. ‘북극열전’을 연출한 김광범 PD는 “냉철한 논리력과 시사점을 바탕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이 북극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면서 “이와 함께 세계역사와 지리, 정치사 등 풍성한 지적 재미도 함께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2-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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