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시키는데 서비스 좀”…이 손님, 첫 주문입니다

“저 많이 시키는데 서비스 좀”…이 손님, 첫 주문입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9-03 00:24
수정 2022-09-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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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 알바생이 ‘배달앱’에 거짓말하면 무조건 들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음식점 알바생이 ‘배달앱’에 거짓말하면 무조건 들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장님, 저 여기서 많이 시키는데 서비스 좀 주세요”

한 음식점 알바생이 ‘배달앱’에 거짓말하면 무조건 들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자신을 음식점 알바생이라고 밝힌 A씨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주문을 시킨 고객들이 서비스받는 기준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점주들만 알고 고객들은 모르는 ‘비밀’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배달시킬 때 거짓말하지 말아라. 사장님은 다 안다. 착한 손님인지 나쁜 손님인지”라고 말하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고객의 요청 사항이 담겨 있었다.

고객은 “사장님, 저 여기서 많이 시켜 먹는데 많이 주세요. 어묵, 맛살 좀 빼주세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요청 사항 바로 아래에 “우리 가게 처음 주문한 고객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떠있다.

A씨는 첫 주문이라는 손님을 향해 “비난의 의도 없고 진상 축에도 안 낀다. 매장에서 드신 분일 수도 있다”며 후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 음식점 알바생이 ‘배달앱’에 거짓말하면 무조건 들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음식점 알바생이 ‘배달앱’에 거짓말하면 무조건 들키는 이유를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리뷰 이벤트 참여 안했는데요? 서비스가 왔어요”반대로 리뷰 이벤트 참여를 안했는데 서비스가 오기도 한다.

A씨는 음식점에서 한 고객이 가게에서 주문한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음식점은 ‘배달 단골’ 손님을 구별하는 것이다.

또 A씨는 “아무 메모 없이 리뷰도 참여 안 하는 손님인데 서비스 왕창 나간다”며 무려 67번이나 주문한 고객의 주문 화면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67번째 주문 고객입니다(최근 6개월 이내)’라는 문구가 떠 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은 “나도 저 문구 많이 썼는데…민망하군”, “단골은 알아보는구나”, “신기하네”, “어쩐지 어제 리뷰 이벤트 안했는데 서비스가 왔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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