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볼 때 ‘이 증상’ 나타나면 빨리 병원으로…“무시했다간 패혈증 위험”

소변볼 때 ‘이 증상’ 나타나면 빨리 병원으로…“무시했다간 패혈증 위험”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6-28 17:49
수정 2025-06-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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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허리 통증. 복통, 탁한 소변 등 요로감염 관련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 받으라고 당부했다. 언스플래시
전문가들은 허리 통증. 복통, 탁한 소변 등 요로감염 관련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 받으라고 당부했다. 언스플래시


전문가들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여성들의 요로감염 발생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운 날씨가 탈수와 세균 번식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패혈증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웰 파마시의 수석 약사 웬디 리는 “더운 날씨가 여성들을 고통스럽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시킨다”고 경고했다.

요로감염은 세균이 요로에 침입해 요도나 방광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여름철에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뜻한 기온이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휴식과 진통제,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인 질병으로 번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감염 증상이 요도나 방광에서 시작해 위쪽으로 이동해 신장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우신염이라고 불리는 신장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 신장 질환 또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요로감염은 주로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 남성도 걸릴 수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웬디 약사는 “요로감염은 탈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들은 여름철에 탈수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린 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 생산량이 줄어들어 세균이 축적될 수 있다”며 “따뜻한 날씨는 세균 증식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고, 이 세균들이 요도로 침입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로 감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타는 듯한 느낌 ▲평소보다 더 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느낌 ▲탁한 소변 ▲소변에 피가 섞임 ▲허리 통증이나 복통 ▲발열 ▲오한과 떨림 등을 제시했다.

집에서도 요로감염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웬디 약사는 “요로감염이 의심되면 충분히 쉬고 물을 많이 마시라”며 “이는 소변을 묽게 만들어 세균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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