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주간’ 끝자락에 만나는 전통문화…15일까지 국악의 미래와 현재 본다

‘국악주간’ 끝자락에 만나는 전통문화…15일까지 국악의 미래와 현재 본다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25-06-11 11:25
수정 2025-06-11 1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제공


세종이 지은 악곡 ‘여민락’이 최초로 기록된 날(1447년 음력 6월 5일)을 기념해 올해 첫 ‘국악의 날’이 제정됐다. ‘국악의 날’과 함께 다양한 국악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국악주간’이 오는 15일까지 국립국악원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국립국악원은 100인의 명인이 출연하는 ‘시대를 잇다’ 공연과 3개 국악관현악이 꾸미는 ‘시대를 울리다’ 무대는 12일 ‘열망의 시대’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열망의 시대’는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등 국악계 정상급 명인과 단체들이 소리와 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렸다.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 한국의소리숨 이사장이 경기소리를, 서울시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삼현육각 보유자 최경만(피리) 명인이 태평소 연주곡을 들려준다. 태오름민족가무악단의 예술감독이자 대금 명인 이성준은 시나위를, 진도의 명인 강은영은 지전춤과 진도북춤의 기품을 선사한다.

국악원 우면당에선 12일 이승훤이 지휘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취하고 타하다’(김창환 작곡), ‘단군신화’(김영동 작곡), ‘그대, 꽃을 피우다’(손다혜 작곡), ‘얼씨구야’(김백찬 작곡)을 연주한다.

지역별 국립국악원에서는 날짜별로 국악과 명상을 접목한 특별한 치유의 시간을 준비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있는 남원 광한루원에서는 12일 새벽 요가와 차담이 함께하는 ‘숨 쉬는 정원’을 마련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4일에 ‘비우고 채우다’ 명상 프로그램을, 국립부산국악원은 13일부터 14일까지 북항친수공원에서 국악생활체조 ‘정중동’을 준비했다.

수요자 중심의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즉흥 국악마스터클래스’가 14일 수료를 기념하는 발표회를 연다. 즉흥 국악마스터클래스는 전국 국악 전공자(재학생·졸업자)와 현장 예술인이 참여해 민속음악의 정수인 ‘즉흥’을 주제로 예술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이끄는 즉흥적 요소를 ‘진도씻김굿’, ‘흥타령’, ‘장구춤(경기제 타령)’, ‘정통 구음시나위’, ‘쇠춤’에 적용하고 각 분야 명인들과 참가자가 음악적 교감을 나누도록 했다.

이번 즉흥 국악마스터클래스에는 국악 이론과 작곡,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타악, 무용 등 폭넓은 분야에서 4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오는 13일까지 이론과 실기 등의 전문교육 과정을 마치고 14일에 수료를 기념하는 발표회를 진행한다. 발표회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오후 5시에 진행된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국악주간의 자세한 행사 일정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