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문항 거래’ 의혹에 ‘티처스’ 제작진 “편집은 아직…”

조정식 ‘문항 거래’ 의혹에 ‘티처스’ 제작진 “편집은 아직…”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6-13 17:14
수정 2025-06-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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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와 수능 모의고사 문항 거래 의혹
檢에 불구속 송치…조정식 측 “무혐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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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조정식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 뉴스1
스타강사 조정식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티처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 뉴스1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42)씨가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조씨가 출연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측이 조씨의 출연분 편집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티처스2’ 제작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조씨에 대한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 조씨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인터뷰를 하루 앞둔 전날 참석을 취소했다.

제작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씨가 문항 거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올해 초에 알았다고 밝혔다. 김승훈 CP는 “조씨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고 100여명 규모의 참고인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면서 “검찰로 송치된 것은 최근에 알게 됐고, 수사가 오래 걸리는데다 조씨 개인에 대한 조사가 아니어서 선조치하기는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김 CP는 이어 “학생들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이어서 여론을 신경쓰고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도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출연분 편집 등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0일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인 조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셜록은 조씨가 2020년부터 현직 교사 A씨에게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A씨와 문항당 15~20만원선에서 거래했다고 보도했다. 또 A씨는 2022년 발간되지 않은 EBS 수능 연계 교재 두 권과 수능·모의평가 ‘정답 풀이’ 내용을 조씨에게 무단 유출하고 조씨는 A씨에게 5800만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처를 받을 수 있다. 셜록에 따르면 조씨와 거래한 교사는 모두 21명이었다.

이에 조씨 측은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조씨 측 법률대리인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정식은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며, 조정식과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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