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정현, 참 나쁜 대통령의 수족…효자손 아니라 독손”

민주당 “이정현, 참 나쁜 대통령의 수족…효자손 아니라 독손”

입력 2013-12-11 00:00
수정 2013-12-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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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9일 춘추관에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언어살인’ ‘국기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9일 춘추관에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언어살인’ ‘국기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암살을 선동했다”고 맹비난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11일 “참 나쁜 대통령의 수족”이라고 반박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제는 불필요한 정쟁을 고의로 부풀리는 세력이다.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나서야 할 때에는 뒤로 물러나 있고, 책임질 순간에는 여야에 미룬다. 결정적으로 여당에 지침을 내려 퇴로까지 차단한다. 여야의 정쟁을 부추겨 자신의 지지율을 공고히 하는 아주 전근대적인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 대통령의 돌격대이자 측근 참모 역할을 하는 이, 바로 이정현 홍보수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정현 수석,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비분강개하며 울먹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몸짓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에 돌격명령을 내렸다”면서 “항상 나가도 너무 나가신다”고 힐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미 과거 정당의 총재나 다름없다. 흘러간 옛 드라마의 재방영, 그 결과는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부디 충언한다. 불필요한 정쟁 없애는 방법, 오버하는 이정현 홍보수석부터 내치시라. 당장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독손’”이라며 이정현 수석 경질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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