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임명동의안 모레 본회의서 처리해야”

與 “황교안 임명동의안 모레 본회의서 처리해야”

입력 2015-06-10 15:53
수정 2015-06-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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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메르스 컨트롤타워 역할해야”…野에 협조 촉구방미 연기로 野 압박카드 없어져…모레 표결 어려울수도

새누리당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사흘간 인사청문회에서 결격사유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법정시한(14일)을 지켜서 이번주 안에 인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채택,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신임 총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루 빨리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 일정 조율을 위한 11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12일 본회의 개최 및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총리 인준이 하루빨리 이뤄져서 신임 총리가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빨리 해야 한다”며 “가급적 12일 금요일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이 표결 처리돼야 국민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오늘 증인·참고인 청문절차를 마치면 내일 (청문특위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하고 금요일 본회의에서 인준동의안 표결처리를 할 수 있도록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청문 결과를 놓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주기 바란다. 지금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안 하면 지난번 이완구 총리 후보자 때와 같이 여당 단독으로 보고서 채택을 해야 될 상황이 올지 모르겠다”고 단독 처리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황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회의에서 “현재 총리 부재에 따른 업무공백도 (메르스를 극복하는데) 문제가 된다”며 “국회 차원에서 하루빨리 총리 인준을 해서 사태 수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도 KBS라디오에 출연, “메르스 사태에서 총리가 없으니 컨트롤타워 문제가 얼마나 혼란이 심한가.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서라도 총리인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야당도 결정적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면, 예를 들어 ‘오늘 청문회도 그냥 할 필요 없다’고, 바로 대통령이 임명토록 해서 메르스를 막으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야당의 지지가 올라가고 정치적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메르스 사태로 14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연기돼 야당을 압박할 요인이 사라진 데다 여야 원내대표가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 합의해야 하는 절차도 남아 있어, 여당 내부에서는 12일 처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의 12일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추진 방침과 관련, 11일 인사청문특위의 청문보고서 채택과 이후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의를 지켜본 뒤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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