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막지 않았다” 尹담화에…유치장 속 경찰청장 ‘헛웃음’

“국회 출입 막지 않았다” 尹담화에…유치장 속 경찰청장 ‘헛웃음’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2-13 19:44
수정 2024-12-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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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1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1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했다”고 말한 데 대해 ‘12·3 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말없이 웃음을 보였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조 청장을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접견할 당시 윤 대통령 담화의 해당 내용을 알려주자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국회를 통제하는 등의 내란 혐의로 체포돼 구속 갈림길에 섰다.

노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후 조 청장에게 6번 전화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이러한 지시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참모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묵살했다”며 사실상 항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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