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는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 대사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공유하는 가치에 기초해 한미동맹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역내에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맹이자 친구로서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주미대사관은 “이 대사 발언은 한미동맹이 한미 양국 국익에 부합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기에 강력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10-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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