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모자 써보는’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포토] ‘모자 써보는’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방문

입력 2022-08-26 14:31
수정 2022-08-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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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아주 열정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서문시장은 보수 진영의 가장 상징적인 민생현장 중 하나로, 정치인들이 선거마다 들르는 곳이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 12일 이후 4개월 만인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국정 지지도가 30%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서문시장상가연합회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후 1시께 서문시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상가연합회 사무실 주변까지 약 50m를 걸어가며 연신 악수를 했다. 동선 양쪽에 설치된 펜스 뒤로는 시민 수백 명이 서서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이렇게 다시 뵈니, 그때 여러분들이 저를 열심히 성원하고 지지해주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오늘 기운을 받고 가겠다”며 “제가 추석 물가도 잘 잡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상인회 간담회에서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온다면, 구체적인 이야기를 못 듣는다 하더라도,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시장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4개월 전 서문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나왔던 건의 사항을 다시 챙겨보겠다며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에는 시장 곳곳을 돌며 장보기에 나섰다. 손에는 천으로 된 장바구니를 들었다.

닭강정 판매 점포에서 먼저 시식한 다음, 이불가게에 들러 “매출이 좀 늘고 있느냐”고 물은 뒤 베개와 풍기인견 이불 등을 샀다.

이후에도 슬리퍼와 280mm 사이즈 운동화, 모자 등 여러 점포를 돌며 장보기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점포를 돌 때마다 상인들의 악수와 셀카 촬영 요청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찾은 바 있다.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현장 방문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성서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에서 첫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민간 주도하에 일관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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