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아내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

보험금 노려 아내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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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50대가 2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0일 아내 명의로 10억원이 넘는 보험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5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8년 8월 2일 오전 11시40분께 익산시 오산면 전주-군산간 도로에서 자신의 크레도스 승용차로 가로수를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양모(51)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의 부상이 가벼운 데다 조수석 목받침대가 제거됐고,가로수와 충돌했는데도 제동장치 흔적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08년 3월부터 4개 보험사에 11억7여 만원을 받을 수 있는 4종의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무단 횡단자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인 박씨의 수입이 100만원 가량이었는데 당시 보험료로만 40여 만원을 납부했고,사고 당시 무단횡단했던 사람이 없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박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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