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놀이문화 보면 어른으로서 미안”

“청소년 놀이문화 보면 어른으로서 미안”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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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제청소년축제 한병세 추진위원장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세계 청소년들이 여수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병세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추진위원장
한병세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추진위원장
한병세(59) 여수국제청소년축제추진위원장은 17일 “요즘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는 어떤 모습이고, 올바르게 형성돼 제공되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어른으로서 미안할 따름”이라며 “어린아이들은 놀이터를 찾고, 대학생들은 카페를 찾고, 어른들은 술집을 찾는 가운데 청소년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갈 곳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청소년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의 모든 이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서 “재능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장소와 친구들을 만들어 주고, 그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일들을 배우게 하자는 바람을 담아 펼치게 되는 축제가 바로 여수국제청소년축제”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지시하거나 강요하는 것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고 칭찬하는 축제로 꾸며진다고 강조했다. 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여수시 일원에서 세계 30개국 이상 2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이 국제교류캠프를 통한 지구촌 청소년 문화교류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가치를 계승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축제 준비 단계에서부터 행사의 전반적인 기획까지 스스로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의 성취감은 국제교류캠프와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표현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섬과 바다,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은 청소년들의 꿈이 영글어 가는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3-07-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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