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장마 끝났다더니… 기습 소나기에 ‘밤 같은 낮’
서울 등 수도권에 돌풍을 동반한 스콜성 소나기가 내린 6일 차량들이 한낮에도 전조등을 켠 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도로를 지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4만 7833회의 낙뢰가 떨어졌다. 기상청은 “장마는 끝났지만 따뜻한 수증기와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시간당 30~60㎜의 국지성 폭우가 내린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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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대비요령’
장마 대비요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장마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6월 17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밤 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16일 밝혔다.
또 모레인 18일까지 제주도 산간에는 80mm이상, 제주도 그 외 지역에는 20∼60mm의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마전선은 이후 남해상으로 물러났다가 금요일쯤 다시 북상해 이번에는 남해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사나흘정도 늦은 이달 말쯤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도 장마 이후에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엘니뇨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은 물이 집안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나 튜브나 등을 준비하고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나 무릎 위로 물이 흐르는 지역에 있을 땐 신속히 이동한다.
또 연못, 구덩이 등에 관한 안전표지판을 잘 살펴보고 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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